[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조해수 기자]지난 10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선보인 '윈도7'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MS에 따르면 윈도 7이 전작 '윈도 비스타'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워싱턴 레드몬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보인 운영체제 '윈도7'이 다른 어떤 모델보다 2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발머 CEO는 "윈도7이 출시 한달만에 시장에서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며 "윈도7은 그동안 누구도 만들지 못한 최고의 운영체제(OS)"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조사기관 넷 어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윈도7은 출시 18일만에 OS시장 점유율 4%를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윈도 비스타가 점유율 4%를 기록하는데 거의 6개월이 소요된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도 '윈도7'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윈도 비스타에 비해 2배 정도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고 국내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MS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출시 이후 한달 만에 '윈도7' SW 패키지가 약 4000개 정도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90% 이상이 PC 탑재 형태로 판매되는 것을 감안할때 매우 괄목할만한 수치라는 것이 한국MS측의 설명이다.


국내 PC시장에서도 '윈도7'의 인기를 반영하듯 윈도7 탑재 PC 판매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온라인몰 등에 따르면 윈도7이 탑재된 PC들이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닷컴의 경우, 윈도7 PC를 예약판매하기 시작한 후 매주 2배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옥션 역시 윈도7 출시 이후 PC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 이전보다 15%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PC 판매량이 무려 2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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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윈도7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MS가 윈도XP로 성공한 후 운영체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PC시장에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역설적이지만 MS의 전작이었던 윈도 비스타의 실패가 이번 윈도7의 성공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윈도 XP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윈도 비스타에 실망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채 기다렸으며, 이로 인해 축적된 수요가 뒤늦게 윈도7으로 몰리면서 판매 호조세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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