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 7월로 앞당긴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매년 10월 실시하는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가 7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에 대해 실시됐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평가시기가 7월로 앞당겨진다. 이는 평가결과에 따른 학생별 보정지도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은 10월에 평가를 한 후 12월에야 성적이 제공돼 지도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교사들이 채점을 위해 수업을 빠지는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

평가 대상 과목도 줄인다. 고교는 평가 과목을 국, 영, 수 등 3개로 줄이며, 초등학교는 사회를 빼고 4과목으로만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시기 조정에 따라 고교 1학년을 평가대상으로 했던 것으로 2학년으로 조정했다. 1학년의 경우 1학기 분량만 배운뒤 평가를 받아야 해 평가취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 6학년 및 중학교 3학년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과 학습 진단평가도 치르고 있는데,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만 실시하게 된다.

교과부는 공청회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초 최종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