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제조업 경기 회복 단서 찾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제너럴 모터스(GM)가 다음 달부터 정부 구제자금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499억 달러 중 67억 달러를 조기 상환한다는 것.
정부는 2015년 7월20일까지 구제금융 자금을 안 갚아도 된다고 시간적 여유를 줬지만 GM은 이보다 훨씬 빨리 구제금융 자금 상환을 시작했다. 지난 6월 파산보호 신청을 해야만 했을 정도로 악화됐던 자금 사정에 그만큼 여유가 생긴 셈.
CSM 월드와이드의 니시모토 마사토시 애널리스트는 "특히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GM의 판매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GM은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GM의 자금 사정이 좋아졌다는 것은 투자심리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GM의 자금 사정 호조는 제조업과 소비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6일에는 소비와 제조업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와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공개된다. GM의 자금 상환 소식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월 소매판매는 0.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자동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9월에는 1.5%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4% 증가해 3개월 연속 판매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월가는 온통 연말 소비특수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연말 소비특수 효과 여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올랐던 뉴욕 증시의 3주 연속 상승 여부가 오늘 판가름날 수도 있다.
소매판매는 상무부가 오전 8시30분에 공개한다. 같은 시각 뉴욕 제조업 현황을 나타내는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도 공개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4개월 연속 기준점을 웃돌면서 뉴욕주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1월 지수는 10월 34.6보다 하락한 30을 기록해 4개월째 이어온 상승세가 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에는 9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개장전 발표되는 미 2위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우스의 분기 실적도 주목거리다. 로우스의 주당 순이익은 28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43센트에서 큰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기 전망과 관련해, 도날드 콘 연준 이사는 연준의 정책 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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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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