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타고 보너스 크게 늘려...또 한번의 배당잔치라는 비판적 시각도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글로벌 금융업체들이 금융시장의 강한 회복세를 타고 올해 보너스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CNN머니는 9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산업 종사자 30만 명을 상대로 조사해본 결과 올해 보너스가 평균 40% 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상품ㆍ외환 거래 시장의 빠른 회복세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해 보너스를 올릴 계획인 금융업체들 가운데 미국의 대형 은행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씨티그룹이 포함돼 있다. 지난주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올해 보너스로 350억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정부로부터 긴급 구제 금융을 받은 바 있다. 공적 자금으로 또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보너스들은 스톡옵션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상당한 배당금까지 챙기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은 지금까지 1630억 달러의 공적 자금을 지원 받았다.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주 배당금으로 사용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형 은행들의 보너스가 적절한지 감시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과도한 리스크 감수에 대해 보너스로 보답했는지 집중 조사했다.
고위험-고수익에 대한 유혹은 은행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해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보너스를 가장 많이 받게 되는 부문 역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금융 파생상품, 고수익 채권, 상품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NN머니는 올해 보너스 증가와 관련해 "글로벌 은행과 금융업체에 남아 있는 인력이 지난해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예상치 못한 금융산업 합병 이후 올해 보너스 지급 가능액이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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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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