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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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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탁월함으로의 행진' 다시 시작할 것"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 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총리가 두바이는 대외 채무를 모두 갚을 것이며 야심찬 프로젝트도 계속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최근 두바이 경제상황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셰이크 모하메드가 직접 나서 일축한 것.
이날 경제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한 셰이크 모하메드는 "경제위기도 두바이가 계획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가 두바이의 선도적인 국제 지위를 떨어뜨리지 못할 것이며 이에 따른 역할 수행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조만간 발행할 100억 달러 규모의 두바이 정부 채권에 대해서도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이번 채권에도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낼 것"이라며 "조달된 자금은 두바이의 금융 채무를 해결하는 데 우선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는 총 850억 달러의 외채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의 70%에 해당하는 500억 달러를 3년 안에 해결해야 한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두바이의 유일한 성장 동력이 부동산 산업은 아니다"라며 "두바이의 성공은 부동산 이상의 그 무엇로부터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부다비와 달리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두바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최고치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바이에서는 300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가 동결됐다. 국영 기업이 개발할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가운데 950억 달러 규모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아부다비와 두바이 관계에 대해 "두바이는 UAE의 일부"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두바이가 갖고 있는 것은 아부다비를 위한 것이고 아부다비가 갖고 있는 것은 두바이를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세계 경제위기의 최악 상황이 끝났다고 믿는다"며 "세계 경제가 안정되면 두바이는 내재된 장점과 전략적 위치를 활용해 다시 한 번 '탁월함으로의 행진'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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