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내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통학차량 운전자 10명중 1명은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나 어린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남재경 의원(한나라당·종로1)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서울시 관내 어린이집의 통학차량 운전자는 2025명이며, 이 가운데 10분의 1에 해당하는 216명이 흡연자로 조사됐다.
흡연자 216명중 단 94명만이 금연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을 뿐, 나머지 122명(56.5%)은 금연교육 경험이 전무했다.
남 시의원은 "통학차량 운전자의 흡연은 자칫 차량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간접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통학차량 운행 전후 운전자들이 흡연하였을 경우 운전자의 몸과 옷, 심지어 운전자가 대기중 차량 안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차량 내부 곳곳에 남아있는 담배의 유해물질들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는 집의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급성 호흡기질환 감염률이 5.7배나 높으며, 폐암 발생률도 2배(부모 양쪽 다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2.6배), 이밖에 천식, 기침, 중이염 등의 발현률은 6배나 높았다고 남 시의원은 전했다.
남 시의원은 "어린이들이 하루에 두 번씩 반드시 머물 수밖에 없는 장소이며,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환기조차 제대로 안되는 좁고 밀폐된 환경이라는 점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흡연 운전자 전원을 비흡연자로 교체하는 등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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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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