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내년 판권계약 만료 앞두고 현금확보 위한 수순인 듯"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캐주얼 브랜드 '폴로'가 지난 주말 이례적인 '전 품목 10% 세일'을 진행했다. 이번 세일은 특히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매장에서, 신상품 등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폴로는 지난 주말인 6∼8일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국내 백화점과 전국 폴로 가두점에서 전품목 10% 세일을 진행했다.
폴로는 그간 일부 품목이나 이월상품을 대상으로 브랜드 세일을 진행해 왔지만 전 품목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세일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최근 몇 년 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에는 일부 매장과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같은 이례적인 세일 행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에 폴로 브랜드를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는 두산과 폴로의 결별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두산은 지난 1998년 폴로를 국내에 독점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5년마다 판권을 갱신해 왔으며 내년 말께 해당 계약분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산측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거나 내부 결정에 따라 브랜드를 매각해야 할 경우를 대비, 세일 행사를 통해 현금을 확보해 놓으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과 폴로의 계약 만료에 따라 폴로가 국내에 직진출 하거나 다른 사업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는 추측은 오래 전 부터 제기돼 왔다"면서 "두산이 중공업 분야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매각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산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산이 폴로 수입판매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브랜드 매각을 고려해 세일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두산은 폴로 수입판매를 통해 총 1294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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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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