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경찰은 1982년 5월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을 겪고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확정되면서 국제테러에 대비한 준비를 하게 된다.
국제테러조직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주요인사의 신분보호 및 중요시설 방호,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특공대 창설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이에 1983년 10월 5일 치안본부(현 경찰청) 제2부 경비과 산하에 경찰 특공대 KNP868을 창설한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경찰특공대 KNP868은 서울올림픽 안전통제본부 산하의 88경비단 16개 특수임무부대중 하나로 참가해 경비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경찰특공대 KNP868요원은 군특전부대원 특채와 경찰관 중 자원에 의해 선발된다. 선발된 인원은 경찰종합학교에 1개월간 훈련을 받고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특수전학교에서 다시 1개월간 훈련을 받는다. 해외 전지훈련도 한다.
이들은 권총뿐만 아니라 기관단총, 자동소총과 비살상무기인 고성능 가스총, 야시장비 등 특수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뤄야하며 주간은 물론 야간사격까지 완벽하다.
경찰특공대 KNP868은 특공대장아래 외형적인 형태의 팀, 폭발물 처리반, 행정지원부서 등 약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기본 무장으로 권총은 80년대에 베레타 M92F를 사용하다 90년대 들어 대우정밀에서 생산한 한국군 제식권총인 K-5를 사용했다. 96년도 광화문에서 발생한 좌석버스 인질극사건에 출동한 경찰특공대 KNP868대원들은 K-5대신 H&K사의 P-7을 사용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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