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북한 외무성은 2일 북핵 해결을 위해 북미양자 접촉을 주장하면서 미국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양자회담에 응하지 않을 때는 "(북한은) 그만큼 제갈 길을 가면 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 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가 아량을 보여 미국과 회담을 해보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는 미국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고 말했다.

북한은 양자회담을 통해 "조미사이에 적대관계가 청산되고 신뢰가 조성되면 조선반도비핵화실현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게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아직 우리와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우리도 그만큼 제갈 길을 가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리 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방미를 언급하면서, "이 접촉은 조미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접촉에서는 조미대화와 관련되는 실질적인 문제가 토의된 것이 없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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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먼저 조미회담을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다자회담에 나갈 것이며 다자회담에는 6자회담도 포함된다는 것이 이미 세상에 알려진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선 북미회담-후 6자회담 구도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6자회담의 공전으로 "공화국의 정치적자주권이 유린당한 것은 물론 우리는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면서 "1980년대부터 품들여 추진하던 흑연감속로에 의한 원자력발전소들의 건설을 중지하였으나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약속되었던 2기의 경수로제공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으며 영변 핵시설 무력화에 따른 경제적 혜택도 입은 것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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