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 위기 이후 점차 쇠퇴...이자율은 올리고 혜택은 낮추고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세계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카드회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미 카드사들의 침체는 한때 우편함을 가득 채웠던 직접우편광고(DM)의 감소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난다며 카드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이자율은 올리고 각종 고객 혜택은 줄이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DM 마케팅을 분석하는 민텔컴퍼미디어에 따르면 3분기 카드사가 발행한 DM은 3억9100만 건으로, 지낸해 같은 기간 13억 건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붐이 절정에 달한 2005~2006년에는 한 분기에 20억 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DM을 발송했다. 그러다 점차 경제가 악화되면서 DM 발송량도 하락세를 걸었고 지난해 월스트리트 몰락의 여파로 급속히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는 지난 분기 대비 7%의 하락만을 보였는데 이는 이미 카드사들이 바닥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민텔 컴퍼니는 분석했다.
이러한 미 카드사의 침체는 고객 대출 조건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카드사들의 3분기 평균 이자율은 2분기 11.43%에서 1%포인트 이상 상승한 12.53%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기본 금리는 안정된 상태에 머물러 있음에도 카드사들은 이자율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저이자율을 제공하는 기간 역시 크게 줄었다. 작년만 해도 카드회사의 절반 이상이 13개월 이상의 특별 저이자율을 제공했지만 지금은 5%의 카드사들만이 이를 제공하고 있다. 6개월 이하의 특별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도 21%에 그쳤다.
일부 카드 회사는 신규로 발급 받은 카드로 거래 내역을 이전시키는 데 드는 수수료 역시 올려 받고 있다. 이 수수료는 과거 3%가 최대였지만 현재는 약 16%의 회사들이 4~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카드사들은 고정된 연 이자율보다 오히려 변동 금리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분기에는 카드사의 6%만이 고정금리를 채택했다.
민텔컴퍼미디어의 앤드류 데이비슨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신용카드 개혁법에 따라 카드사들은 고개들에게 변화된 이자율을 45일전 서면 공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매출은 더욱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것은 카드사가 수익을 올리는 새로운 방법을 시험하고 적응시키는 데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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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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