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기업들 비용 절감에 사활 걸어...최소 5년간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휴스턴에 사는 한 주부는 종종 찾던 레스토랑에서 공짜로 주던 토마토 케첩과 메이플 시럽을 15센트에 판매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피자 배달 업체는 손님들이 주문할 때 핫소스와 파르마 치즈를 원하는지 일일이 물어본 후 요청할 때만 제공한다. 냅킨을 단 한 장씩만 주는 '자린고비' 식당도 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작은 것부터 아끼자는 움직임이 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자 미국 기업들이 마른 수건을 짜듯 비용 절감에 나선 것.

외식 업체만이 아니다. 불황 전 치과의사들은 연례 치석 제거의 일환이었던 불화물 치료에 대해 30달러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또 어떤 병원에서는 치료를 받는 고객들에게 나눠주던 식권을 없앴다.


디지니랜드는 공원과 호텔 사이의 무료 교통편 운행 횟수를 크게 줄였다. 두루마리 휴지는 폭이 줄어들었고, 24개의 치즈가 들어있던 치즈 한 봉지에는 이젠 22개의 치즈밖에 없다. 프로판 탱크 역시 21 파운드 대신 18파운드만 채워져 있다.

FT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기업들의 절약 트렌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이제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제품과 서비스 역시 불황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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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략적 자원 그룹의 버트 프리킹어는 이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항공 산업을 예를 들면서 "항공업체들은 지난해 유가가 기록적으로 상승했을 때 항공업체들은 고객들의 짐과 무료로 제공했던 음식에 추가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며 "항공업체들은 올해 유가가 다시 하락했음에도 그것들을 다시 무료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FT는 불황이 닥치면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보다 비용 절감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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