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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조권' 신종플루, 특히 가요계가 취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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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SS501의 멤버 김현중에 이어 가수 케이윌, 그리고 2AM의 멤버 조권까지 신종플루 확진 결과가 나와 국내 연예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연예계 신종플루 사태의 중심에 있는 연예인은 3명. 이들은 모두 가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때문에 이번 사태는 국내 가요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가요계에 불어닥친 신종플루의 충격으로 인해 그 원인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신종플루가 유독 가요계에 만연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바쁜 스케줄로 인한 건강 악화와 면역력 약화, 그리고 외부와의 접촉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가수들은 앨범 출시 이후 음악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늘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TV뿐 아니라 라디오, 각종 행사와 공연 등으로 가수들은 쉴 틈 없이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때문에 체력 저하는 물론 면역력 약화를 동반,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것. 지난 14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은 뒤 최근 건강을 회복해 활동을 재개한 케이윌은 발병 원인에 대해 "빠듯한 스케줄과 밤샘 앨범 작업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신종플루에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가수들이 연기자들에 비해 외부와의 접촉이 빈번한 것도 원인이 된다.
연기자들이 정해진 공간에서 늘 함께 하는 스태프들과 촬영을 진행하는 것에 비해 가수들은 관객 등 외부인들에게 열린 공간에서 행사나 공연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와 영화의 경우에는 야외촬영과 세트 촬영 중에도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작진 및 출연진이 각별히 조심하면 신종플루 감염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가수들의 활동 공간에는 관계자 외 일반인들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콘서트 현장은 물론 TV 음악 프로그램 등에도 관객 또는 방청객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 게다가 이들은 수시로 바뀐다.

특히 SS501처럼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그룹들은 해외 활동이 잦다. 신종플루의 발원지가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점에서 이들은 부득이 감염에 노출,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연예계 신종플루 사태의 시초인 김현중의 경우, 지난 9월 8일 일본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 관련 프로모션 행사를 치른 뒤 현지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그는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지역 투어를 치른 바 있다.

2AM의 멤버 조권이 지난 주말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에 갔다가 검사를 받은 뒤 28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음으로써 가요계는 비상 국면에 접어 들었다.

세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 신종플루 사태는 향후 어떤 양상으로 발전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 특히 가을을 맞아 평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요즘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가수들에 대한 예방 조치가 시급할 때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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