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영국 공짜뱅킹 시대 막 내리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금융위기 이후 자본 확충과 수익성 제고 압박에 시달리는 영국 은행권이 각종 수수료를 부과, 이른바 ‘공짜 뱅킹’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은행들은 예금통장과 모기지, 당좌대월 등의 거래에 드는 수수료를 올리고, 당좌계좌 한도초과나 수표 부도처리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낮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은행권은 연간 30억 파운드에 이르는 각종 수수료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영국 대법원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영국공정거래위원회(OFT)가 수수료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은행권은 다양한 형태의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리차드 키블 컨설팅사는"당좌예금 시스템은 예전과 다른 구조로 가고 있다"며 "은행들이 반드시 공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 은행들이 승소하더라도, 은행들은 영국 정부로부터 당좌대월 수수료를 인하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전하고 있다.

FT 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은행 수수료 서비스 부과가 일반화되어있지만 영국에서는 고객들이 수수료 부과에 익숙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은행은 수수료 부과 정책과 관련 고객들을 어떻게 설득할지로 고민 중이다. 수수료 부과로 고객 이탈 현상도 일어날 수 있지만, 수익증대에는 수수료 부과만큼 확실한 방침이 없기 때문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