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분시 실적, 시장예상치 크게 웃돌아...킨들, 오픈마켓, 할인정책도 한 몫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세계최대 인터넷유통업체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 데다 이날 아마존의 실적개선 소식이 더해진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것이다.


아마존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69%, 매출은 28% 급증해 5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아마존 매출을 전년대비 18% 증가한 50억3000만 달러로 예상한 것에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아마존의 실적개선에는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Kindle)'의 인기뿐만 아니라 할인정책과 오픈마켓(Open Market) 거래 증가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은 업체들이 아마존에서 자신의 물건을 직접 판매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이날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27%나 폭등해 118.49달러를 기록했다. IT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 12월 최고치 106.68달러를 크게 웃돌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98년 당시 헨리 브로지트 인터넷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마존의 주가가 10년 내로 주당 40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로지트 애널리스트는 그간 실시한 액면분할을 감안할 때 이날 주가는 당시 예상을 훌쩍 웃도는 700달러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매리 미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최근 실적개선의 원인으로 저가정책, 탁월한 상품선별, 고객 서비스 만족 등 3가지를 들면서 "아마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입되는 소비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치마크 컴퍼니의 프레데릭 모란 애널리스트 역시 "(아마존이) 온라인 상거래를 장악하고 있으며 경기침체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업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아마존이 대대적인 할인정책을 펼쳐 경기침체이후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현재 온라인 소매업계중에서는 아마존이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최근 미국 최대대형할인마트 월마트(Wal-mart)와 온라인 도서판매를 대상으로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는 등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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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적개선의 다른 원인으로는 오픈마켓 거래의 비중이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아마존의 3분기 오픈마켓 거래량은 1년 전에 비해 32%, 2분기에 비해서는 14% 늘었다. 현재는 아마존 총 판매의 31%를 오픈마켓 부분에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존은 4분기 실적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작년대비 4분기 판매가 21%~36% 늘어난 81억2000만 달러~91억20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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