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인권보호, 자연재해 등 문제 논의될 예정
당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이번 회의는 태국 반정부 시위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어렵사리 재개된 것. 최근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이 이번 아세안회의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아시아 국가들 간의 협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개국 간의 자유무역지역(FTZ) 설정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선 아세안-호주-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해 아세안-중국 간의 지적재산 협정 등을 포함한 총 42개의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인권보호-분쟁조정 기구 설립 = 아세안 인권보호장치(ASEAN Human Rights Mechanism)도 이번 회의를 통해 설립된다. 그러나 이 기구는 회원 국가들에 대한 징계권한을 갖고 있지 않아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한 마디로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평가다. 또 이번 회의에선 그 동안 아세안 국가들 사이에 이슈였던 분쟁해결기구 설립을 위한 법률 전문가들과의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 자연재해 문제도 주요 이슈 = 최근 필리핀과 인도가 태풍, 지진 등으로 큰 피해를 입는 등 자연재해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어 이번 회의에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협력이 강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아세안+3회의엔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개 동남아 국가들과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EAS엔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 추가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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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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