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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거래담보로 '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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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 산하 모든 거래소 '금'으로 마진 적립 가능..유럽 최대 청산소 LCH도 곧 시행 예정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금의 교환가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인가? 아니면 탐닉한 금을 더이상 가둬둘 곳이 없어서인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 그룹이 '보유한 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쇄도하자' CME 그룹산하 모든 거래소의 모든 거래에 금을 현금이나 채권 및 증권 대용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CME그룹 대변인 제레미 휴이는 에 따르면 원유부터 주가지수에 이르기까지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거래 마진을 금으로 직접 적립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금은 CME 그룹 거래서에서 현금 대용으로 사용되는 첫번째 원자재가 됐다.

CME 그룹은 금으로 담보할 수 있는 최대금액을 2억 달러로 정하고, 자사 금 보유에 따른 비용으로 담보 금액의 약 0.05%(5bp)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금으로 마진을 적립할 경우 당분간은 런던 소재 JP모건체이스은행만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향후 거래은행을 더 늘릴 것이라고도 전했다.

기존에 CME그룹은 마진 담보로 외국채, 미국채, 美공공기관발행 증권, 신용장, 주식 및 증권 디파짓만을 허용해왔다.
대변인에 따르면 CME에 적립된 마진이 2007년에는 하루에만 평균 22억 달러를 넘었고, 작년 1월23일에는 사상 최고인 128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 최대 청산소 LCH클리어넷 그룹 대변인 소피 메이어도 LCH가 담보로 금을 받아들일 것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금'의 용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거래소들의 움직임에 시장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바클레이즈캐피탈 금속 세일즈 런던 대표 마틴 화이트헤드는 "긍정적인 진보이며, 금으로 마진을 적립하는 것이 달러로 적립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고 CME의 결정을 반겼다.

도이체방크 금속 거래 런던 대표 레이몬드 키도 "20~30년간의 공백을 깨고 금이 담보시장에서 새로운 자산으로 등장했다"며 "금값 변동성이 심하지만 다른 상품보다는 덜 하다"며 담보로서의 금의 활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ME의 이 같은 결정에 다른 거래소도 금을 담보로 적극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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