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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증산 시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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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수출 탄력 20만대 생산체제 필요"
노조, 선거 핑계로 차일피일 협의 미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중인 쏘울이 북미지역 수출에 탄력을 받으면서 증산이 시급한 상황이나 이와 관련해 노조의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생산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8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연간 12만대 기준인 쏘울 생산량을 20만대로 높이기 위해 스포티지를 생산중인 광주2공장에서 쏘울을 혼류생산키로 하고 노조에 협의를 요청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28일 쏘울 증산 설명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 기준 12만대였던 생산계획을 20만대로 증산하기 위해 1공장은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37대에서 42대로 늘리고 2공장도 조립라인 증설을 통해 현 35대에서 42대로 UPH를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특히 2공장은 2개 라인 증설을 위해 기초공사에 최소 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노조가 이에 대해 신속하게 협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쏘울은 현재 재고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증산이 필요한 상황으로 3개월의 절대공기를 감안한다면 내년 초 증산을 위해서는 노조의 협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9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공사기간이 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근로조건, 작업공정 변화에 따른 고용관련 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노조 임원선거 이후에 협의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먼저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요청했다.

더불어 지난 14일에는 선관위에 협조공문을 통해 광주공장의 고용안정 및 안전한 작업환경 확보를 위해 2공장 공사는 즉시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므로 선관위가 적극 협조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송천권 광주공장장도 최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현대차의 최고 인기차종인 아반떼를 투싼과 싼타페를 생산하는 RV라인에 투입하고 르노삼성차의 경우 최대 4개 차량을 한곳에서 혼류생산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광주2공장 혼류생산은 쏘울의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생산대응을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20대 집행부 임기가 9월 30일로 종료된 상황이고 오는 27일 21대 임원이 선출되기 때문에 사실상 집행부 공백상태를 이유로 증산협의와 관련한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노조는 20만대 증산은 환영하나 먼저 시장수요에 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하며 20대 집행부 임기가 종료됐기 때문에 차기 집행부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노조는 "선관위 및 21대 임원 후보와의 간담회 결과에 따라 쏘울 20만대 물량에 대한 검증 및 다양한 검토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1공장과 2공장 대의원들과 논의 속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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