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손학규 때리기' 비판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16일 10·28 재보선을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실정을 심판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결의를 다지면서 여당의 네거티브 선거를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그간 여러 가지 거짓말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할 책무가 우리당에게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할 힘은 국민밖에 없다"며 "선거를 통해 국민의 민심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손학규 때리기'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우리당(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한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한나라당 지도부가 무척 초초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 한나라당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모든 지도부가 총출동해서 수원 장안의 선대위원장인 손 전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인신공격을 퍼부었다"며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한나라당의 흑색선전 소위 네거티브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보선 총괄선대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손 전 대표에 대한 음해와 때리기를 중지하라"며 "박찬숙 후보는 손 전 대표가 나오겠다는 지역에 안가겠다고 하다가 손 전 대표가 빠지니까 나온 것이고, 박희태 후보는 자기지역이 아닌 지역에 후배를 밀어내고 나간 길 잃은 후보"라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