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지분 55% 마그나에 매각 협상 타결, 유럽 각국 반발 고조될 듯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GM이 이번 주 내로 오펠의 지분 55%를 마그나-스베르방크(Sberbank) 컨소시엄에 넘기고 매각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GM과 마그나-스베르방크(Sberbank) 컨소시엄은 지분 매각협상에 최종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공식발표는 이날 오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EU위원회가 독일 정부의 자금지원의 부당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마그나 측의 오펠 감원에 대한 유럽 각국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최종계약이 지연될지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로서 지난 2월부터 지루하게 끌어왔던 오펠 매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GM의 해외 자회사 손실 확대를 우려 관련 자산을 오는 11월30일까지 매각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매각협상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그나가 유럽 전체 5만4000여 명의 오펠 직원 중 20%인 1만500여 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45억 유로의 보조금 지급 혜택으로 자국 피해를 최소화한 독일 정부에 대해 유럽 각국들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


특히 스페인의 GM 직원은 7000여 명으로 유럽 내에서 최대 규모다. 이 때문에 이번 마그나의 감원 결정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스페인 정부는 독일 측과의 대화를 전면거부하며 마그나 회장과의 단독 만남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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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은 이날 마그나와 영국 내 GM 두 개 공장 생산을 2013년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영국 정부와 노조는 마그나의 오펠 인수로 영국 내 고용 및 생산감소를 우려해 인수를 반대해 왔다.


영국과의 합의로 마그나는 오펠의 최종 인수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스페인 정부가 강한 반발을 보이는 만큼 스페인과의 승인합의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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