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드러커 재단 국제 심포지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홍콩에서의 일과 삶의 양립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9일 경희대에서 열린 '2009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 심포지엄에 참여한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위니 응 프로젝트 매니저는 조사결과를 인용, 일 가정 양립을 방해하는 3대 요소로 긴 근무시간과 재정적 안정성, 회사 리더들의 태도를 꼽았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홍콩의 일과 삶 양립 정책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다.

홍콩의 작년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8.8시간이다. 이는 국제노동기구의 추천 노동시간보다 22% 높은 수치다. 반면 개인적인 시간은 극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72.5%의 개인들이 하루에 2시간도 채 안 되는 여가시간을 가진다고 대답했다. 일과 가정에서의 균형이 심각하게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또 남성들은 일·가정 양립의 방해요소로 재정적 안정성을 꼽는 경우가 여성들보다 높았다. 직장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결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극도로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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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분위기도 일 가정 균형을 찾는데 중요 요소다. 회사가 얼마나 직원들이 개인시간을 갖는데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특히 위니 응 매니저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회사 내 상사보다 일찍 퇴근하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 그만큼 일·가정 균형에 있어 리더의 성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니 응 매니저는 "홍콩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기업 리더들이 일 가정 균형을 위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개별 특성을 잘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회사에서는 일·가정 양립 정책의 한 부분으로 7시가 되면 무조건 퇴근하는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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