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해 제공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와 관련, "아주 잘 쓰고 있다"고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연구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방탄차를 여기서 개발해서 쓰고 있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가 처음에 벤츠, BMW 안탄다 했더니 국산이 방탄차가 없다고 하더라"면서 "그런데 이번에 생겼다. 내가 타고 다니면 마케팅이 도움이 돼야지. 이번에 아주 잘했다"고 격려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각종 실탄과 폭발물은 물론 화생방 공격까지 너끈히 막아낼 수 있는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 대통령실 경호처에 3대를 기증했다.
이날 청와대에 입성한 방탄차용 에쿠스 리무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테러방지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차체는 특수 합금으로 제작됐고 차체 하부도 특수 도금 처리로 폭발물 공격에 대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정상들 대부분이 자국산 방탄차를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 위상에 걸맞게 국산 방탄차량의 사용을 희망해 왔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세계는 지금 자동차 전쟁 중"이라면서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감안하면 전기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산업의 활성화 방안과 관련, "이 부분과 관련해 원친기술을 만들어가면서 변화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모든 노력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정부는 업계가 건의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던 조선과 반도체 부분에서 세계 선도국가로 자리 굳혔다. 자동차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양웅철 연구소장의 안내로 전기차와 배터리 등을 관람하는 등 연구시설 곳곳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기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차량내부를 살펴보며 관심을 표명한 것은 물론 협력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배석했고 업계에서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 유기준 GM대우기술연구소 사장, 윤정호 르노삼성차 부사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상훈 SK에너지 사장, 이동채 에코프로 사장, 김재학 하이젠 사장, 윤여철 자동차공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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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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