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소매-상업 뱅킹부문 매입 전망, ANZ도 아시아 지역 진출 잰걸음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관련 자산 매입에 나섰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HSBC가 아시아 지역 영업 강화를 위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소매·상업 은행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HSBC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HSBC가 단독 입찰자로 부상한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SC)도 관련 자산 매각을 두고 RBS와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스탠다드차타드가 여전히 매입 의사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모멘텀은 많이 약해진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HSBC는 비교적 체질이 강한 아시아 지역 금융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HSBC는 현재 싱가포르개발은행(DBS)과 ING 그룹 아시아 지역 프라이빗뱅킹(PB) 자산 매입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달 말 최종 입찰자가 결정된다.

HSBC는 지난 달 마이클 게이건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사무실을 영국 런던에서 홍콩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하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RBS 대변인은 “현재 HSBC와 관련 자산 매각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협상이 체결되면 구체적인 사항들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타진했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는 별다른 성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은행들의 아시아 지역 진출은 빠르고 공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월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대만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의 RBS 소매·상업 은행 자산을 5억5000만 달러에 매입, 아시아 지역 공략에 첫 테이프를 끊었다. 파키스탄의 MCB 은행도 RBS 파키스탄 은행사업부문을 8700만 달러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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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 관계자는 지난 6일 중국 지역 은행 사업부문을 추가로 매입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ANZ 대변인은 “ANZ는 자금 여력만 충분하다면 RBS의 중국지역 은행자산을 사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만 그전에 매입한 은행들에 대한 자산 운영 계획 점검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RBS는 아시아 지역 IB(투자부문)사업부문과 기업금융은 기존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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