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자금 조달 위해 건물 매각 나선 것으로 분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5일(현지시간) 뉴욕 본사를 이스라엘 투자회사인 IDB 그룹에 현금 3억3000만 달러에 매각할 것을 발표했다. HSBC는 부동산 자산 관리 차원에서 해외 지점들의 추가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DB그룹과 리스백 방식(leaseback· 매각한 자산을 다시 임대)으로 계약을 체결한 HSBC는 뉴욕 본사 매각 후 건물 전체는 1년간, 1층부터 11층까지는 10년간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협상은 내년 1분기에 완료되며, 이어 런던 본사와 지난 4월 문을 연 파리 지점의 매각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HSBC가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HSBC가 네덜란드 최대 금융그룹 ING의 2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유럽 프라이빗뱅킹 (PB)부문 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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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HSBC의 마이클 게이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사업의 중심지를 런던에서 홍콩으로 옮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HSBC측은 이번 뉴욕 본사 매각이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자산 관리 차원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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