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매튜 디킨 한국HSBC은행장은 7일 국내 금융사 인수와 관련 "현재로서는 어떤 인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디킨 은행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머징마켓지수(EMI) 발표 자리에서 외환은행과 푸르덴셜증권 등의 인수에 대해 "좋은 매물이 나오면 언제든지 검토할 용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수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푸르덴셜증권 인수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 "HSBC가 세계에서 인수를 가장 많이 한 은행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에 있어서도 성장을 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설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킨 행장은 금융지주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한국 HSBC는 지점 형태로 인가를 받았으며 금융지주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다.

또한 디킨 은행장은 "한국이 이미 선진시장에 진입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이머징마켓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조경래 HSBC증권 한국총괄 대표는 이머징마켓의 중심적인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조 대표는 "G7국가를 포함한 선진국가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고 이제 세계경제는 이머징마켓으로 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에 있어서도 이머징마켓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은 2001년부터 이머징마켓에 50% 이상 수출하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은 한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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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발표된 HSBC 이머징마켓지수(EMI)는 이머징시장의 경제성장 척도를 보여주는 지수다. EMI는 13개의 이머징 마켓에서 조사된 18개의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PMI(구매자관리지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50이상이면 경기 확대 국면을, 50미만이면 경기 수축 국면을 나타낸다. EMI에 따르면 올 2분기 50.7을 나타냈고, 3분기에는 55.3으로 이머징마켓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조 대표는 "앞으로 이머지마켓지수가 기업관계자는 물론 고객과 정책입안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수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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