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CIT그룹이 '사전조정 파산(prepackaged bankruptcy)'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pos="L";$title="CIT 파산 임박.. 美중소기업들 '바들바들'";$txt="";$size="240,175,0";$no="200907171623413629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업계 관계자는 CIT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요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을 위한 자금 지원을 압박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정파산이라는 배수진을 친 것.
사정조정 파산은 경영진과 채권자 등 기업 관계자가 구조조정 방안과 함께 파산을 신청하는 제도로, 일반적으로 파산보호(chapter11) 절차가 2~5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6~12개월 정도로 기간이 짧게 소요된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CIT는 채권단 가운데 채무재조정에 동참하는 투자자들과 사전조정을 통한 구조조정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IT와 일부투자자들은 다른 채권단을 독려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사전조정 파산을 거부하는 측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CIT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 할 수 없다"며 "협박이 공포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CIT는 이와 동시에 3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에게 기존의 채권을 신규 발행 채권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채권 만기 연장과 출자전환을 통해 자금 흐름에 숨통을 터주는 한편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이다. CIT 채권단 중 하나인 리틀베어인버스트먼트의 관계자는 "새로 발행하는 채권과 일반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해결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채권단은 "주식이나 신규채권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해결책으로 볼 수 없다"며 "CIT가 제3의 길을 강구할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CIT에 최선의 방안은 충분한 신규자금을 조달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회사를 회생시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CIT의 회생을 위해서는 약 40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자금을 공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0일 블룸버그 통신은 씨티와 바클레이스가 자금지원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WSJ는 앞으로 CIT가 어떤 결과를 내놓든 고객의 입장에서 은행이 파산보호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다른 관계자는 1일 밤 CIT가 사정조정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CIT 문제의 해결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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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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