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베트남 랜드마크' 숙원 풀다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
5성급 호텔, 아파트, 오피스, 상가 등 최고급 복합시설 갖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찬법)은 30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찬법 그룹 회장, 신훈 건설 부문 부회장, 이연구 금호건설 사장 등 금호 측 관계자와 응우웬 쑤원 푹 투자기획부 장관, 레 훵 꿘 호치민 시장, 임홍재 주 베트남 대사 등 한ㆍ베트남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5성급 호텔 객실 305실과 아파트 260가구, 오피스 및 상가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된 최고급 대형 복합주상건물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최고의 중심지인 레 쥬앙가 39번지에 연면적 15만㎡, 대지면적 1만3600 ㎡, 지하 3층, 지상 32층 규모로 들어섰다. 총 사업비는 2억6000만달러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장기임대아파트)는 세계적으로 유명 호텔사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위탁 경영을 맡게 된다. 오피스는 베트남의 WTO 가입 등으로 유입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임대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의 건설 사업은 IMF 당시 그룹의 사정으로 인해 일시 중단된 이래 9년 만에 공사가 재개됐었다. 당초에는 합작 투자로 진행됐으나 베트남 정부와 협상을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금호산업이100% 투자하는 사업으로 변경되는 등 금호 입장에선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금호 관계자는 "이번 금호아시아나플라자 프로젝트를 교두보 삼아 금호건설은 각종 건축 및 토목공사 수주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