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의 9월 자동차 판매가 30년래 최저치를 보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자동차 판매 실적이 급감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7월24일부터 한 달간 시행된 중고차현금보상프로그램(cash-for-crunkers)을 통해서만 모두 70만대에 이르는 차량을 팔았다. 8월의 전체 차량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120만대를 기록하면서 1년 사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엄청난 판매고 덕분에 자동차 재고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로 생산량을 급격히 줄이면서 재고량은 더욱 감소했다. 크라이슬러와 GM은 파산하게 되면서 구조조정을 하느라 생산량을 줄여왔다.


또 정부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서 딜러들은 9월초 차량 판촉 활동에서 거의 손을 놓았다.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8월에 집중된 것도 9월 판매가 저조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로이터가 전문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9월의 판매 예상치는 연률 기준으로 950대로 예상된다. 1981년 890만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8월의 판매가 연율 기준으로 1410만대인 것을 가만하면 감소폭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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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연구원레베카 린드랜드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지만 외부에 장애요인이 여전히 많다"며 "중고차 보상제의 영향으로 9월뿐 아니라 올 연말까지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업계 관계자는 9월말부터 차량판매가 조금씩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M이 60일 보상제를 시행하고 크라이슬러도 판촉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회사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신용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자동차 판매 회복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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