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익거래 순매수 얼마나 늘어날까
FTSE 관련 장기 외국인 자금, 저가매수 노릴수도
[아시아경제신문 박병희 기자]선물시장 외국인과 개인의 동시 순매도, 현물시장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로 국내 증시 수급 상황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1670선까지 밀려났고, 코스피200 지수선물도 220선을 지탱하지 못하고 219선까지 밀려났다.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투자주체들이 일제히 매도 공세를 펼침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20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 방어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었다.
하지만 25일 현재 차익거래는 기대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현선물 동반 순매도로 베이시스가 전날에 비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0.31포인트를 기록했던 평균 베이시스는 현재 0.17포인트로 떨어진 상황.
이에 따라 전날 이론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유입됐던 2000억원 이상의 매수차익 물량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방어막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은 비차익거래 뿐인 셈. 비차익거래는 최근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계기로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입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더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비차익거래 순매수 물량은 200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날 2500억원 이상 유입된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FTSE 지수 비중만큼 한국 주식을 담아야 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지수 하락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어차피 사야만 하는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가 충분히 빠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본격 매수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비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효과도 그 위력이 다해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된 장기 자금으로 보여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외국인 현물 순매도에서 드러났듯 헤지펀드 등 단기 자금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만큼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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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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