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호 프로호로프 뉴저지 넷츠팀 전격 인수 합의, 브루클린 인근 부동산 개발에도 투자

[아시아경제신문 양재필 기자] 러시아 부호인 미하일 프로호로프(Mikhail Prokhorov·44)가 미국 프로농구(NBA)의 뉴저지 네츠팀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미하일은 이번 뉴저지 네츠 인수와 함께 네츠의 미래 홈구장이 될 뉴욕 브루클린의 22에이커에 달하는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부지 개발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호로프는 세계 최대 니켈회사인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의 전(前)사장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갑부 순위 40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릴스크 니켈의 자회사이자 신기술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오넥심(Onexim) 그룹은 2억 달러 이상의 펀드를 조성, 경기장과 프로농구팀을 인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농구광(狂)인 프로호로프가 러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동부지역 팀 인수에 관심을 가져왔고 NBA의 여러 팀 관계자들과 예비교섭을 벌여 왔다”며 “결국 구단주가 돼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호로프는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농구에 관심을 가져왔고 러시아에서도 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오래 전부터 NBA 선수가 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었다며 남다른 농구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협상은 절차가 복잡한만큼 적어도 내년 1분기는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 결정으로 프로호로프는 NBA 역사상 최초의 북미 외 지역 출신 구단주가 되는 셈이다. NBA 규정상 새로운 구단주는 나머지 30개의 구단주들 중 75%가 승인을 해야만 정식 구단주가 될 수 있다.


NBA 위원회의 데이비드 스턴은 “최근 농구와 NBA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폭증은 놀랄 만 하다”며 “이번 프로호로프의 인수 결정이 NBA와 러시아 농구 발전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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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4살인 프로호로프의 재산은 지난 해 226억 달러에 달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현재 95억 달러로 급감한 상태다.


그는 현재 러시아 농구 대표팀을 비롯해 지난 해 5월 2007년,2008년 유로리그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명문 구단 체스카 모스크바(CSKA Moscow)도 후원하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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