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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일부 연예 매체의 선정적인 보도 행태가 너무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연예 각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논란을 조장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낚시'에 치중, 다른 연예부 기자들 및 연예관계자들까지 불필요한 소모전에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다룬 기사들은 일부 네티즌의 집요한 '스타 파헤치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방송에서 잠깐 스친 장면을 캡처하고, 사인회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 일부 기자가 이를 기사화하며 사회적 이슈로 부상시키고 있다. 소녀시대, 2NE1, 원더걸스 등 특히 네티즌의 집요한 관심대상이 되는 아이돌 그룹들이 이 같은 기사의 '희생양'이 됐다.
댓글 서너 개의 우려가 전체적인 여론으로 둔갑하는 형국. 이 중 악플이 한 개라도 있다면 그 즉시 '논란'으로 기사화돼 포털사이트를 장식한다. 기사만 접한 나머지 네티즌은 실체도 없는 논란을 보고 사태를 파악하며, 해당 소속사는 "뭘 그렇게 잘 못 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사과"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문제의 기사는 여타 '2군 매체'에 의해 확대 재생산된다. 별도의 취재 없이 화제가 되는 기사들을 그대로 베껴 쓰는 이들 매체는 앞선 기사를 가져와 제목만 더 자극적으로 '뽑는' 구조로 사태를 왜곡한다. 일부 네티즌은 이들 기사의 제목만 보고 악플을 달고, 이 악플이 다시 '여론'이 돼서 기사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재범의 2PM 탈퇴는 이 같은 연예 저널리즘의 문제점이 총집약된 사례. 한 네티즌이 재범을 '스토킹'하다시피 했고, 이를 온라인 게시판에 올렸으며, 한 매체가 이 사안을 '국민적인 논란'으로 부풀렸다. 이후 뒤따르는 기사들이 경쟁적으로 공격성을 높이면서 재범은 최초보도 이래 단 하루만에 '제 2의 유승준'이라는 오명을 썼다.
연예관계자들은 피로함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한 대형기획사의 대표 A씨는 "솔직히 정색하고 입장을 내놓기에도 민망한 사안들이 많지 않느냐. 쓸 데 없는 논란들이 워낙 많아 귀찮아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기획사의 홍보담당자 B씨는 "네티즌이 '떡밥'을 만들고, 일부 기자들이 이를 전 국민적으로 유통시키는 구조"라면서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견고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기존 연예부 기자들도 피곤하긴 마찬가지. 한 인터넷 매체의 3년차 가요담당 기자 C씨는 "최근 일부 매체에 의해 연예 관련 사건이 과대 포장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같은 '트집 잡기'가 연예 저널리즘의 생산적인 논의를 저해하고,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조장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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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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