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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산요 1위자리 내놔라" 국산 2차전지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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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화학 등 점유율 확대 적극나서

삼성SDI가 올해 3ㆍ4분기 일본 기업을 제치고 2차 전지 시장 최강자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화학이 2분기 소니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로 도약한 데 이은 한국 기업의 쾌거다.
14일 2차 전지 시장 조사기관 IIT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3분기 셀 출하량은 총 1억5849만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 월 평균 출하량은 5283만셀로 전분기의 4533만셀에서 750만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산요의 월 출하량 전망치인 5160만셀보다 123만셀 앞서는 수준이다. IIT의 전망대로 출하가 이뤄질 경우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산요를 제치고 삼성SDI가 2차 전지 시장에서 1위 자리에 등극하게 된다.

LG화학의 시장 점유율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 3위 자리에서 끌어내린 소니와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3분기 월 평균 출하량은 3880만셀로 전분기 3267만셀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전체 출하량은 1억1640만셀로 추산됐다.
IIT는 특히 2차 전지 시장의 호황으로 삼성SDI, LG화학 2개사가 모두 사상 최고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수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32%로 10%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3분기는 전망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1위 올라선다고 해도 항상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차전지 시장에서 최강자를 군림해온 일본의 산요사는 올해 1분기 월 출하량이 피크였던 지난해 3분기 6313만셀의 절반 수준인 3289만셀로 급감했다. 산요사는 2분기 4773만셀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는 5160만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직까지 예년 수준의 실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삼성 SDI는 지난해 3분기 4500만셀에서 올초 3063만셀로 줄었던 월 출하량이 이미 2분기 4773만셀을 기록하며 빠르게 예년 수준의 출하량을 회복했다. 또한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 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IIT는 산요사가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는 도요타의 전기자동차 시판 등에 힘입어 4분기 중 월 출하량을 5960만셀까지 회복하면서 1위 자리를 재탈환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차 전지 시장은 당분간 삼성SDI와 LG화학의 한국 기업과 산요-파나소닉의 일본 기업 간 4강 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 업체가 IT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동차용 전지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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