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믿고 있는 북한댐 대비책
정찰기 감시횟수 늘려 실시간감시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와 관련 수공(水攻)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고 이에 대한 군의 대비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 지난 6일 민간인 실종자가 발생했을 당시 “북한의 수공 위협에 대응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진강 상류지역의 북한댐에 대한 감시 정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감시 정찰을 위해 음성과 영상을 감시하는 백두·금강정찰기의 정찰 비행횟수를 늘리고 해당지역 군단의 무인정찰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현재 군은 북한의 수공에 대한 전략은 사실 제한적이다. 수공이 임박했을때 댐을 타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는 선제공격논란이 우려돼 북한에 도발명분만 제공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북한 댐의 수위를 실시간 감시하고 남쪽 평화의 댐 등으로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현재 최선의 방책이라는 것이다. 현재 군에서 최전방에 배치하고 있는 감시용 정찰기는 백두정찰기와 금강정찰기다.
◆업그레이드 눈앞 백두정찰기= 적의 통신과 레이더 전파를 수집하는 백두정찰기는 통신감청의 목적으로 도입됐다. 현재 성남 공군 비행장에서 4대가 운용되고 있다. 백두정찰기의 몸체는 레이씨온사의 호커 800XP 비즈니스 제트기이며 내부는 E-시스템스사가 개발한 원격조종감시체계(RCSS)로 구성돼 있다.
국방부는 178조원 규모의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에서 발생하는 특정 신호음을 포착할 수 있는 신형장비를 2016년까지 도입해 백두정찰기에 장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작은공간에 지나치게 많은 관련 장비를 집어넣어 요구된 인원을 탑승시킬 수 없고 화장실과 같은 최소한의 복지시설도 없는상태에서는 대대적인 내부구조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이착륙시에 높은 중량으로 인해 정찰성능 자체보다 주변시스템의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름도 뚫어보는 금강정찰기= 금강정찰기는 주한 미공군의 U-2S 정찰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4대를 도입했으며 현재 성남공군기지를 기지로 삼아 활동하고 있다.
금강정찰기의 임무는 군사분계선(MDL) 남쪽 40~50Km거리에서, 고도 10km이상을 비행하며, 70~80km 너머의 각종 군사시설을 촬영한다. 촬영장비도 미 U-2S에 장착한 LAIRS-2 영상합성레이더 시스템으로 구름이나 악천후와 같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또 금강정찰기는 제한적인 이동목표추적 능력을 보유해 대규모 기계화 및 포병부대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방어시스템으로는 채프 등 기본적인 시스템만 있으며 그 이상은 장착하지 않아 전시사용은 무리수가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