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0일 회장단 정기회의 브리핑을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유지해 온 반기업정서에 대해 향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병철 부회장은 "내각에 입성하면 학계에 있을때와는 시장관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국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또 향후 대기업 투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점진적인 폐지를 바라는 회장단 분위기를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대기업의 경우 향후 3~5년 기간을 두고 사업계획을 진행하는데 28년동안 지속해 온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전면 폐지하는 것은 향후 투자 계획 수립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기업에 점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이 이뤄졌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 상반기 대기업 투자에 대해서는 30대 그룹이 33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4.4% 줄었지만, 지난 2007년 보다 증가한 수치라며 경기침체기에도 불구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섰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감세 및 금산분리 반대 등 반기업적 입장을 취해왔는데 이에 대한 전경련의 입장은 어떠한가
오늘 회장단 회의에서 장관 내정자에 대한 언급은 전혀없었다. 그러나 내각에 들어서면 학계에서 보여왔던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첫 월례회의였다. 회장단이 가장 많이 할애한 논제는 무엇이었나.
하반기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글로벌 경기회복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다.
실물경제 회복, 소비경제도 많이 회복됐다는 데는 동의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28년간 지속된 사실상 상설화된 제도였다. 대기업들은 향후 3~5년 사업계획 세웠을건데 일시에 폐지하면 향후 투자계획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점차적으로 진행해줬으면 한다.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겨 행사가 끝났는데. 기업 투자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개별기업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국내 공장가동률이 80%선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시설투자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포스코의 경우 100% 가동되고 있다고 하지만, 해당 업종은 하루이틀에 증설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간이 지연된 것은 경제상황, 비정규직 문제, 노동시장 유연성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 때문이다. 현안이 많지 않느냐.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회장단의 걱정과 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상반기 투자 이행이 얼마나 됐나.
올해 상반기 30대그룹 투자실적은 33조 1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4.4% 감소했지만, 지난 2007년 보다는 늘어났다.
연간 투자는 전년 보다 9.4% 줄어든 73조 8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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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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