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이 600억달러 규모의 슈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제넥신은 지난해 매출이 13억원, 상장을 앞둔 올 상반기도 매출 10억원에 불과한 작은 벤처기업이지만 마음은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에 가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슈퍼 바이오시밀러 핵심 원천기술인 '하이브리드 Fc 기술을 활용해 2~3년 내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단백질로 구성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끝난 뒤 복제한 약품이며, 슈퍼 바이오시밀러는 이를 개량해 효과를 극대화한 의약품이다.

실적이 아닌 미래 성장성을 담보로 한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하지만 제넥신이 슈퍼바이오시밀러란 '만루홈런'만 노리는 것은 아니다. 슈퍼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앞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란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제넥신은 이 분야를 중심으로 2010년 50억원, 2011년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들이 입성 후 몇년이 지나서도 최소 매출액 30억원을 못맞춰 주력사업 이외의 사업으로 진출하는 예도 보았다"며 제넥신은 미래의 꿈과 함께 현실적인 사업성도 함께 꾸려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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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미래성장동력인 슈퍼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착착 준비 중이다. 제넥신은 현재 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5개의 슈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녹십자 등 국내 5개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상태다. 해외에선 임상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이 끝나면 기술이전을 받겠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줄을 서 있다고 한다. 제넥신은 2011년쯤 2차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규모 2차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제넥신은 포스텍(옛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인 성 대표가 자신의 연구팀과 1999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임직원 수 34명 중 70%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이수앱지스 등과 함께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시밀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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