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양플랜트 사업수주로 안정적 실적향상 기대
동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며 동종 업종내 타 업체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5.2% 증가한 3조 23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22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후판이란 선박을 건조할 때 재료가 되는 두꺼운 강철판을 말하는데, 조선사들에게는 제조 원가와 직결되기에 후판가격에 실적이 좌우되기 마련이다. 철강사들이 지난해 후판 가격을 인상했던 영향으로 올 1분기의 조선사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후판 가격이 다시 하락함에 따라 올 2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달 29일 유럽 석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셸이 발주하는 LNG-FPSO(천연가스 생산 및 저장설비) 독점 사업자로 선정돼 이날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동사는 향후 15년간 로열더치셸이 발주하는 대형 LNG-FPSO를 전량 공급하게 된다.
실제로 현재 로열더치셸이 총 50억달러에 육박하는 초대형 LNG-FPSO 발주계획을 갖고 있고, 미국의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일본 및 브라질 주요 에너지 업체들이 30여 척의 선박을 추가 발주하려고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LNG-FPSO는 천연가스를 뽑아낸 뒤 액화와 저장까지 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의 해양플랜트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별도의 육상 액화 o 저장설비가 필요 없고, 한 곳에서 작업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LNG-FPSO 한 척의 가격은 초대형 유조선 35척과 맞먹는 50억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조선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녹색성장 수혜주이기도 하다. 동사의 경우 이미 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실무추진팀을 발족/운영 중이며 2010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을 갖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등 신생에너지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같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개선 및 녹색성장 관련 신성장동력을 탑재할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고, 특화된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반영해 볼 수 있는바, 6개월 목표가 40,000원을 제시하고 최근 지수의 조정을 이용 분할 매수관점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조민규 (필명 닥터제이)/ 하이리치 소속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최신의 종목리포트는 하이리치 사이트(www.Hiric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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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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