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전남 곡성 시문학기념관서 추모행사

조태일 문학전집 출판기념회·시노래 CD 제작 배포·전각작품 기증
회고담 시낭송 기념강연 등 마련…광주대 제자들 추모문학기행도



반역의 시대를 거슬러 오르는 힘찬 언어와 시대에 침묵하지 않고 전국토를 온몸으로 거슬러 오르며 이 땅을 노래했던 '국토'의 시인으로 곡성출신인 죽형 조태일 시인(1941~1999, 전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10주기 추모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조태일 시인의 10주기 추모행사는 곡성군과 한국작가회의 공동으로 오는 9월5일 오후 4시 전남 곡성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에서 이승철(광주MBC 아나운서)씨 사회로 열린다.


소탈하면서도 직설의 언어를 비유와 은어로 넘나들었던 조태일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되새길 10주기 추모행사는 '새 숨결이 열리도록'이라는 주제로 학술행사와 추모행사 등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동순(전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씨에 의해 전4권으로 묶여진 조태일 문학전집(창비)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창비의 편집인인 백낙청씨가 유족인 진정순씨에게 문학전집 증정식을 갖는다.


한국학술정보에서 간행된 이동순씨의 '움직이는 시와 상상력(조태일 시연구)'도 음반 CD와 함께 무료 배포된다.


조태일 시인을 주제로 국내 최초 박사학위논문을 제출했던 이동순(전남대 강사)씨가 기념강연을 하고 창비의 편집인인 백낙청, 박석무, 김정남, 신경림씨가 내가 만난 조태일 시인이라는 타이틀로 한 회고담이 마련된다.



이어 새김 예술가인 고암 정병례씨가 도자기에 조태일 시인의 얼굴과 시를 돌의 4면에 새긴 전각작품인 ‘새 숨결이 열리도록’을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 기증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추모공연에는 국악연주에 홍윤진씨, 색소폰 연주에 고광영 정용대 김제균씨, 추모시에 김준태 시인, 추모 시노래, 국토서시(백창우 작곡), 풀씨(백창우 작곡), 도종환 조태일 나희덕씨와 제자들인 양인숙 이성자 강회진 시인이 시낭송에 나선다.


'봄이 오는 소리'와 '어머니를 찾아서' 등 조태일 시 합창 2곡, 가족인사, 살풀이춤 등도 이뤄진다.


이밖에 생전 조태일 시인의 광주대 문예창작과 제자들도 10주기를 맞아 '어떤 칼날이 감히 이 자유를 베버리랴'('달-국토 41' 싯구)라는 타이틀로 추모문학기행을 오는 9월5일 실시한다. 10년째 스승인 조태일 시인 추모문학기행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실시해온 이들 제자들은 태안사와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을 둘러보고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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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태일 시인이 생전 간행하던 시 전문지 '詩人'의 제11권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태일 시인 10주기 추모 특집호로 꾸며진 가운데 제호를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올 2월 작성, 김 전대통령의 마지막 붓글씨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시 전문지 '詩人'=1969년 조태일 시인이 창간했으며 김지하, 김준태, 양성우 시인 등이 '詩人'지를 통해 등단한 잡지로 폐간 후 1983년에 복간됐다가 80년대 후반 다시 폐간 뒤 1999년 조태일 시인 작고 후 2003년에 다시 복간됐다. 이도윤 시인이 물려받아 2003년부터 반연간지로 간행하고 있다.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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