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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외자유치 유리한 OTCBB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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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협회, 나스닥 탈피 자금유치시장 다변화 제시

“해외 투자자로부터 자금 유치를 원하는 중소 벤처기업이라면 OTCBB, XETRA에 문을 두드려 보세요.”

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가 중소기업의 해외자금 유치시장으로 미국 나스닥을 떠올리는 국내 업계의 정보 부재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시장을 제시해 화제다.
협회는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주최 ‘해외 상장 및 해외자금 유치 설명회’에서 해외투자 전문가들은 ‘탈(脫) 나스닥’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탈 나스닥’ 대안시장은 미국의 OTCBB.

OTCBB(OTC Bulletin Board)는 장외시장(OTC) 주식거래의 원활화를 위해 만들어진 규정에 의거해 실시되는 서비스로 등록기업의 실시간 호가, 거래가격, 거래량을 알려준다.
OTCBB는 기업의 자산 규모나 연매출 규모 규정이 없어 IPO(기업공개) 대행사를 선정해 언제든 기업공개를 할 수 있다. 유일한 등록 조건은 재무정보의 완전 공개다.

OTCBB를 소개한 이트레이드증권 김 마이클 팀장은 "대개 2~4개월 재무감사를 거친 뒤 약 20만~30만 US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등록이 가능하다”며 말했다.

가령 코스닥 미상장사이지만 자산 70억원, 연매출 20억원 이상 실적으로 OTCBB 등록을 원할 경우 5~6개월 기간이 소요되며 등록이 성사되면 200만~500만달러 자금 유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해외자금 유치 대안시장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독일판 나스닥' XETRA가 소개됐다.

프랑크푸르트 거래소는 기업공개 비용이 OTCBB보다 훨씬 저렴하고, 재무감사나 매출 규정이 없는 점이 장점.

상위 등록그룹에 들 경우 유럽지역에서 가장 높은 투명성을 인정받게 된다. 또한 프랑크푸르트거래소에 상장되면 XETRA에서 매매거래가 가능하다.

김 마이클 팀장은 “OTCBB,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는 국내 증권업계나 기업들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해외 IR(기업설명회) 때 코스닥 기업이라는 사실보다 OTCBB 등록사, XETRA 거래사라는 사실이 외국기업들에 더 신뢰를 준다”고 소개했다.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자금 유치 활성화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상장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청에는 국내 벤처사의 해외자금시장 진출 자료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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