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블+불확실성 우려 '은행주 하락 주도'
뉴욕 증시 숨고르기에 중국 증시 급락전환이 더해지면서 25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이 중국 증시 급락 소용돌이에 일방적으로 휘말려드는 모습은 아니었다.
중국 증시가 장중 5% 넘게 급락했지만 나머지 증시는 대부분 0.5% 수준에서 제한적인 낙폭을 보였다. 중국 증시도 장 막판 낙폭을 절반 이상 만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는 나홀로 상승하며 5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3.69포인트(-0.79%) 하락한 1만497.36으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5.16포인트(-0.53%) 하락한 965.11을 기록했다.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탓에 수출주가 전날 상승폭을 도로 반납했다. 순이익 예상치대로라면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혼다 자동차 1.97% 하락했다. 닛산 자동차(-1.60%) 캐논(-1.08%)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던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어드반테스트와 도쿄 일렉트론이 똑같이 2.28% 주저앉았다.
JFE 홀딩스(-1.95%) 신일본제철(-1.33%) 등 철강주와 미즈호 파이낸셜(-1.75%) 등 대형 금융주도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7.63포인트(-2.59%) 빠진 2915.80을 기록해 4일만에 하락반전됐다. 하지만 장중 저점 2823.64에 비해서는 100포인트 가량 낙폭을 만회했다. 상하이B 지수도 2.90포인트(-1.45%) 빠진 197.19로 장을 마감해 4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버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가 아직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 건설은행 회장도 자산 버블을 경고하면서 악재를 제공했다.
아울러 은행권과 구리 생산업체들의 순이익 감소도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됐다. 전날 급등했던 장시구리(-5.66%)와 윈난구리(-4.88%)도 동반 급락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구리는 상반기 순이익이 6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00억위안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 은행감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허가받았다고 밝힌 상하이푸둥 발전은행은 6.98% 급락했다. 조건부 승인이 금융권에 대한 규제 의도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순이익이 4.9% 줄었다고 밝힌 인더스트리 은행도 7.12% 급락했다. 교통은행(-6.17%) 초상은행(-6.11%) 민생은행(-6.07%) 건설은행(-4.33%) 등도 일제 급락했다.
분기 손실을 발표한 중국 알루미늄 공사도 2.89%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0.70포인트(-0.49%) 빠진 2만435.24, H지수는 46.68포인트(-0.42%) 하락한 1만1654.8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28.84포인트(-0.42%) 하락한 6809.41로 장을 마감했다. 콴타 컴퓨터가 6.85% 급등했지만 파워칩(-2.92%) AU옵스트로닉스(-2.07%) 프로모스(-1.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베트남 VN지수는 0.65포인트(0.12%) 오른 528.85를 기록해 5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25%씩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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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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