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스트 "장타는 김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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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의 비결은 김치의 힘이에요."


비키 허스트(미국ㆍ사진)가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5억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제주 더클래식골프장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 직후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서툰 한국말로 "김치의 힘"이라고 대답했다. 허스트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위(268.2야드)로 투어에서도 소문난 장타자이다.

허스트는 이어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부터 일단 세게 때리라는 코치의 주문을 들었다"면서 "임팩트 역시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거 우즈나 다른 장타자들의 스윙을 봐도 모두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허스트는 "힘있게 때려야 컨트롤 능력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허스트에게 한국은 어머니의 나라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허스트는 "한국에는 삼촌이 3명이나 있어 8~ 9번 정도 놀러왔었다"면서 "가족들과 그동안 찜질방이나 노래방 등에 갔었는데 매우 소중한 추억이었다. 한국에서의 모든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허스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김치찌개나 미역국, 상추쌈 등 한식이다. 허스트는 심지어 "생마늘도 먹을 수 있다"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제주에 온 건 처음"이라는 허스트는 "첫날 전복을 먹었는데 굴과 비슷하면서도 씹는 맛이 아주 독특했다"고 평했다.


허스트는 한국 문화에 익숙한 때문이지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국내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낸다. 허스트는 "박인비와 최혜정 등과 잘 어울린다"면서 "최근에는 김송희와 배경은과도 몇 차례 라운드를 통해 가까워졌다"고 좋아했다. 허스트는 그러나 "(나도 열심히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정말 골프밖에 모르는 선수들 처럼 연습한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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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트는 이번 대회에 대해 "한국에서의 첫 대회라 떨리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된다. 즐기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서 "특히 한라산의 마운틴 브레이크로 라인 읽기가 어렵다"고 나름대로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해 LPGA 퓨처스투어(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기대주인 허스트는 마지막으로 "매 대회 경험을 축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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