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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시청분향소 속속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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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분향소' 출근길 조문객 발길 이어져


'고 전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가 속속 설치되고 있다. 시청앞 한켠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는 출근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8시20분 시청앞 광장에는 90여개의 천막이 설치됐고 분향소에 국화꽃이 빽빽하게 채워졌다.
분향소에 필요한 의자 탁상 등 집기들이 분향소 곳곳에 배치 중이며 조문객에게 제공할 생수 등 음료가 분향소 한켠에 비치됐다.

한편 지난 18일 저녁8시20분 경 경찰과 충돌을 빚으며 시청앞 광장에 설치한 '시민분향소'는 시청분향소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출근길 조문객을 맞고 있다.

조문객 최은석(31 당산동)씨는 "꼭 인사를 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출근길에 들렀다"며 "침통한 마음에 회사에서 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조문을 하던 내내 오열하던 시민도 있었다. 신영국(33 회사원)씨는 "너무 슬퍼서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이날 오전6시30분부터 경찰 250여명이 속속 배치됐고 현재 소방차 1대와 엠뷸런스 1대가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대기중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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