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이혜린 기자]'김대중 전대통령 서거'가 대중문화계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추모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18∼19일 방송가는 김 전대통령 관련 특집물을 발빠르게 편성, '뉴스특보 체제'를 가동 운영하고 있고, 관객 동원과 관련이 있는 영화계는 '서거'와 흥행과의 관계를 예의 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또 가요계도 댄스음악을 하는 가수들의 경우, 방송가의 '음악방송' 스케줄을 예의 주시하며 행사 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방송계
18∼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방송가는 발빠르게 편성을 교체하며 뉴스 특보 체제를 가동했다. 뉴스 방송 시간을 늘이는 것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 대신 김 전 대통령 관련 특집물을 집중적으로 내보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19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특집-한국 민주화의 인동초, 지다'를 마련하고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와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족적을 되짚어봤다.


18일 KBS1TV는 오후 10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인동초의 삶과 꿈'을 방송했고, KBS2TV는 예능 프로그램 '상상 플러스' 대신 '다큐 3일'을 재방송했다.


MBC도 '선덕여왕'이 끝난 뒤 오후 11시20분부터 'TV 김대중 평전'을 편성했다. SBS는 오후 8시 'SBS 8시 뉴스'를 특집으로 60분 편성했고, 오후 11시 '긴급출동 SOS'를 취소하고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을 방송한다.


라디오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한완상 전 부총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화 투쟁에서 국민의 정부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영화계.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진 18일 오후 영화계는 '김대통령 서거'가 몰고올 파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영화계는 김 전대통령이 생전에 영화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것에 주목하면서 애도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홍보팀들은 갑작스런 김대통령 서거소식에 놀라워 하면서 혹시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전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때와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고 보고, 보다 강도높은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20일 개봉하는 '요가학원'은 그동안 출구조사, 인지도 조사 등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상당히 앞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흥행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경우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


'요가학원'의 홍보를 총괄하는 심보경 보경사 대표는 "상당히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갑자기 김 전대통령께서 서거함으로 인해 홍보방향이 많이 수정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평소처럼 대처하되 만약의 경우도 상정,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홍보하고 있는 KM컬처도 요즘 최고의 인기 영화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 이번 사안으로 주춤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와 대중문화와는 서로 다르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해운대'를 홍보하고 있는 영화인은 의외로 느긋한 입장이다. 이미 '해운대'를 볼만큼 봤다고 보고 특별한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있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을 홍보하고 있는 래핑보아 측도 마찬가지. 단 의외의 상황이 터질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관계자들은 큰 아쉬움과 섭섭함을 표시하며 추모 열기을 이어가고 있다.



#가요계.


18일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가요계는 크게 침울해 하는 분위기다.


김 전대통령이 생전 대중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서태지 등 인기가수들을 격려해온 만큼, 가수들은 크게 놀라고 슬퍼하고 있다.


서태지는 서거 소식을 듣자마자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그리고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셨다. 특히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대중문화'와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으로 '존경'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승철, MC몽, 장윤정, 브라운 아이드 걸스, SS501도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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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니저들은 당장 스케줄 변동이 있는지도 체크하고 있는 상태. 이번주 예능 프로그램 편성이 어떻게 되는지,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가능한지 알아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댄스 음악을 하는 가수들의 경우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음반 관계자는 "지난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때 한달 가량 '개점 휴업'을 한 터라 이번에도 각종 스케줄 변동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일부 행사에는 일정 변경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황용희 이혜린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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