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선을 반납하며 개장한 17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5.79% 하락한 2870.63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전종합지수도 6.55% 하락하며 95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 내림세는 원자재 관련주가 주도했다. 중국 3위 철강 기업인 원난 코퍼 인더스트리는 상반기 손실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9.5% 폭락했다. 중국 최대 아연생산업체인 주저우 스멜터 그룹은 상하이의 구리와 아연가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9% 떨어졌다.
14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중국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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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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