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도 잡는 대물저격총
저격용 소총이 발달함에 따라 전장에서는 적군뿐만 아니라 항공기, 미사일 발사기, 장갑차 등도 원거리에서 파괴시킬 수 있길 원했다. 저렴한 총알하나로 1Km 떨어져있는 첨단 전투기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우수한 전술은 없었던 것이다.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대물 저격총이다.
첫 대물 저격총은 1918년 독일 소총제작업체 마우저(Mauser)에서 만든 13mm 대전차 소총 Gew1918이다. 총 길이만 1.68m, 무게 17.7kg에 달해 사격반동만으로 사격수 쇄골에 금이 가는 사태도 벌어졌다.
독일 소총제작업체 마우저는 근대소총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우저(Mauser, Peter Paul)가 세운 업체로 소총제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마우저의 작품은 1차 대전이 끝날 무렵 개발돼 실전배치까지는 하지 못했다.
영국 애큐러시 인터내셔널이 만드는 AW저격총 시리즈는 영국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우리 군과 경찰에서도 대테러용으로 운용중. 사진은 위력이 강화된 300매그넘탄을 사용하는 AWM모델이다. <사진제공=군사 월간지 '플래툰' 홍희범편집장 >
1983년 등장한 바렛(Barett) M82A1은 장거리 대물 저격총으로 아직도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반자동 방식이며 2차 대전에 쓰던 보이즈 대전차 소총보다 반동이 작다. 총구에 설치된 총구제동기(머즐 브레이크)덕분에 반동을 65%나 줄일 수 있었다. 또 저격용으로 사용되는 50(12.7mm)구경탄은 1,500m의 거리에서 1~1.5MOA의 명중률을 발휘했다. 1MOA의 명중률을 보인다는 것은 100야드에서 탄착군이 1인치밖에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다.
바렛(Barett) M82A1을 사용하는 미해병대는 50구경탄으로 장착하고 레바논사태, 파나마침공 등에서 진가를 발휘했으며 걸프전에서도 이라크 항공기, 레이더설비 장갑차량까지 무력화시켰다. 당시 미해병대 병사가 1100m거리에 있는 이라크군의 장갑차 두 대에 철갑소이탄을 발사, 정지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게가 12.9kg, 길이 1.5m로 덩치가 커 휴대무기로써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불신을 한방에 날려 보낸다. 특히 50구경 탄환이 1600여m에서 13mm의 장갑판을 뚫을 수 있다는 점에 장거리 대물저격총의 기여도를 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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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미국의 맥밀란은 50구경의 볼트액션식 저격총을 개발하며 1993년 개량형인 M93을 출시한다. M93의 개량형은 미국 특수부대 등에서 사용 중이다.
50구경 대구경 저격총 외에도 영국 애큐러시 인터내셔널의 300 윈체스터 매그넘 등 고위력탄을 사용하는 AWM(Arctic Warfare Super Magnum)이 있다. AWM은 6.8kg으로 탄창에 5발이 장전되며 유고슬라비아 내전이나 걸프전에 사용됐다. 이밖에 스위스와 프랑스 합작인 50구경 볼트액션 저격총 에카트(Hecate)와 헝가리 게파드 M3, 남아프리카의 20mm 저격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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