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시장이 750억 달러 규모의 물량부담을 거뜬히 이겨냈다.


10일(현지시간)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오른 수익률이 투심을 자극하면서 미국 국채가격은 6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증시 약세도 국채 투자를 부추겼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0.09% 내린 3.77%를 나타냈다.

지난 한 주 동안 10년물의 수익률은 시장에 팽배한 경기낙관론의 영향으로 2003년 3월 이래 최대치인 0.37%포인트 올랐다. 이날 장 초반 수익률은 물량 부담으로 3.89%까지 오르며 4% 선을 테스트했으나 곧 내림세로 돌아섰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칼 란츠 스트레터지스트는 “수익률이 최근 매력적인 수준을 형성했다”며 “높은 수익률 때문에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BS의 윌리엄 오도넬 국채 스트레터지스트도 “입찰 때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달 간접 입찰자들의 입찰 비중은 54%로 전입찰의 43.8%보다 확대됐다.


재무부는 이번 주 총 750억 달러 어치의 국채 발행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370억 달러 어치의 3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데 이어 12일과 13일 각각 230억 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와 150억 달러 어치의 30년 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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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90%를 돌파할 경우 4.1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2년물과 10년물의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일주일 전의 2.45%보다 확대된 2.54%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 투자자들이 고수익률의 장기채권 투자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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