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중복 개최로 일정 조정 요구하자 "절대 불가"로 맞서

 앤서니 김과 이안 폴터 등이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지난해 한국오픈 경기 장면.

앤서니 김과 이안 폴터 등이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지난해 한국오픈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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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일정은 절대 변경할 수 없다"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조직위원회가 3일 최근 한국오픈의 타이틀스폰서인 코오롱의 일정 조정 요구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천명했다.

이 대회 주최측인 외환은행은 대행사인 CJ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 대회의 주관방송사와 코스, 협찬사 등을 모두 확정했다"면서 "이제와서 일정을 양보하라는 것은 대회를 하지 말라는 동시에 후원기업간의 도의마저 저버리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외환은행은 이어 "KEB인비테이셔널은 특히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대회를 창설해 연간 두 차례씩 국제적으로 교류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한국골프의 이미지 실추와도 직결된다"면서 "중국골프협회 역시 여러 차례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이해관계보다는 원칙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과 코오롱의 마찰은 KEB인비테이셔널 기간인 9월10일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의 개막이 중복 예정되면서 불거졌다. 코오롱은 이에대해 "당초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10월15일 대회를 열기로 했다가 같은 기간 이미 신한동해오픈이 자리잡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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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에서는 그러나 "코오롱이 지금까지 대회를 방치하다 이제서야 다른 대회가 예정된 주에 대회를 열겠다고 하는 것은 억지"라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코오롱이 일본 프로골프계가 '월드스카'로 키우기 위해 엄청난 지원을 쏟아붓는 이시카와 료의 일정때문에 고집을 부린다는 점까지 더해져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외환은행측은 한편 "코오롱이 요구한 에머슨퍼시픽대회가 예정된 9월24일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APGA)투어 파나소닉오픈에 한국과 중국의 상위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반쪽 대회가 예상되고, 또 다른 날짜인 10월22일은 주관방송사인 KBS의 신한동해오픈 중계가 연거푸 이어져 제작 및 편성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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