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럽 경제가 바닥을 치고 오르기 위해선 다른 16개 유럽 국가들의 경기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스 베르너 신 IFO 회장은 "독일 경제가 상승 동력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발표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지난 199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PMI는 6월 44.0에서 7월에는 48.9로 대폭 개선됐다. PMI가 50을 넘으면 기업활동의 확장을, 50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내달 발표될 독일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다소 위축됐을 것으로 보이나 1분기 성장률 -3.98%에 비해서는 훨씬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추세로 봤을 때 3분기에는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독일의 역할이 컸던 덕분인지 유로존 전체 7월 구매자관리지수는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46.8을 기록했다. 6월 44.6에서 2.2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유럽의 경제 회복을 속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독일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경제 회복이 여전히 더디기 때문.
특히 독일 및 영국과 함께 유럽 3대 경제국에 속하는 프랑스의 부정적인 경제지표는 유럽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다.
프랑스의 7월 PMI는 47.2로 전월의 47.8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산업의 수요 감소와 노동시장 악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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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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