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기록한 양호한 실적의 배경에 대해 월가가 주목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15억70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억 스위스프랑에 달하는 자산 상각 처리 비용과 5000만 스위스프랑의 고객 보상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2분기 순익은 1분기보다 나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깜짝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과 같이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고정자산 투자와 주식, 브로커리지 등의 IB 부문의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월가는 IB부문의 성과보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인 것이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실제로 크레디트스위스는 2분기 위험자산 투자 규모를 전분기보다 10% 줄인 1390억 달러로 유지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위험자산에 대해 무리하게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기본자본비율을 경쟁은행인 UBS 등에 비해 높게 유지 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기본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 14.1%에서 올해 6월말에는 15.5%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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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재무안정성은 크레디트스위스를 주식 인수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는데도 일조했다.


후 반 스티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위험투자 비중을 줄이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까지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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