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에 접어들면서 장시간 운전에 따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질 때다. 신경외과 전문의 고도일 병원장은 "운전 도중 생기는 통증은 대부분 신체의 비대칭성 때문"이라며 "운전석에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을 때 허리가 느끼는 부담은 선 자세의 두 배 정도 된다"고 말했다.


고 원장의 조언을 종합하면 척추에 부담을 적게 주는 운전자세는 등받이 각도를 100∼110도로 유지하고, 운전대 상단을 잡을 때 팔이 쭉 펴진 상태가 되도록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반면 머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내밀면(거북이자세) 목 디스크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어깨와 팔이 결리는 것은 물론, 심하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것도 좋지 않다. 뒤꿈치 지지대가 불안정하니, 무릎을 계속 들고 있어야 하고 연골에는 압력이 가해진다. 무릎 앞과 뒤, 옆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뒤축이 불안한 상태로 장시간 운전하는 셈이어서 연골 연화증,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신발을 벗고 맨발로 운전하는 습관도 좋지 않다. 평상시 신발을 신고 발바닥에 전달되는 강도와 큰 차이가 나, 브레이크 사용에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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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바쁜데 혼자 쉬고 있는 '왼발'에 또 하나의 특혜를 주는 것도 위험하다. 왼발을 창문과 운전대 사이 쯤 올려놓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골반이 한 쪽으로 틀어지는 위험은 물론, 사고라도 발생하면 충격이 허리에 고스란히 전해져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고 병원장은 "뻐근함을 푼다고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면 척추를 틀어지게 하므로 스트레칭은 반드시 밖으로 나와 굽어졌던 자세의 반대방향으로 서서히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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