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랜드 짝퉁 우드랜드, 핑크베리 짝퉁 코코베리
$pos="R";$title="";$txt="";$size="196,119,0";$no="2009071715283745909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우드랜드, 코코베리, 더 파이낸셜 타임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같다. 이는 사실 팀버랜드, 핑크베리, 파이낸셜 타임스 등 해외 유명 업체의 짝퉁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는 최근 인도에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짝퉁 브랜드들이 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감각에 현지인의 취향을 접목시킨 짝퉁 브랜드들로 진짜 브랜드가 골탕 먹고 있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유명 레저용품 제조업체 팀버랜드다. 투박하고 튼튼하게 디자인된 팀버랜드 신발을 인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짝퉁 브랜드 '우드랜드'가 판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드랜드는 팀버랜드라는 이름과 비슷하지만 나무 모양의 로고는 아예 똑 같다.
인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구르트 업체 '코코베리'도 로고에서부터 과일 토핑, 매장 인테리어까지 미국의 '핑크베리'와 매우 흡사하다.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도에서 발간되는 영자 신문 '더 파이낸셜 타임스'의 모기업인 베넷 콜맨 앤 컴퍼니를 제소했다. 더 파이낸셜 타임스는 파이낸셜 타임스와 지면 색까지 동일하다.
문제는 이런 짝퉁이 영세한 업체의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드랜드만 해도 인도에서 230개 매장을 거느리고 대도시 쇼핑몰에 납품하는 대기업이다. 팀버랜드로서는 인도 시장 확대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확대할 경우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게 될 것은 뻔하다.
베넷 콜맨은 인도 최대 신문사로 '파이낸셜 타임스 아시아'와 '월드 와이드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유사 이름을 모두 선점해 상표로 등록해놓았다.
미국은 인도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은 자국을 방문한 인도 당국자들에게 "미 기업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돼야 한다"며 "외국 기업이 인도에서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기업 대다수는 모방을 부인하고 있다. 우드랜드의 하르키랏 싱 총괄 매니저는 우드랜드가 팀버랜드의 짝퉁이라는 주장에 대해 "발음이 비슷할 뿐"이라며 "팀버랜드의 제품과 확연히 다르다"고 부인했다. 코코베리도 "제조법에서부터 디자인, 메뉴, 브랜드 가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팀버랜드는 우드랜드의 브랜드 저작권 도용 혐의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그러나 인도에서 저작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인 가야트리 로이는 "우드랜드가 인도에서 이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며 "소송이 진행돼도 팀버랜드가 승소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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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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