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박중훈이 지난해 10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진실에 대한 가슴 아픈 심정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15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의 전성기 시절 출연작이자 고인의 영화 주연 데뷔작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에 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중훈은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먼저 캐스팅된 상태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이미연을 추천해서 최진실을 캐스팅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이미연은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성공으로 큰 지지를 받고 있었다"며 "그러나 캐스팅이 잘 안 돼 방송에 나오는 최진실이라는 배우가 있다고 해서 봤는데 귀만 클 뿐 아무런 느낌이 안 왔다"고 회상했다.

박중훈은 또 "내 의견을 무시하고 밀어붙여 최진실을 캐스팅해 함께 출연하게 됐다"며 "함께 영화를 찍어 보니 이렇게 귀엽고 깜찍할 수 있나 하고 감탄하게 됐다. 개봉하고 나서는 최진실이 나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최진실처럼 짧은 순간에 높은 인기를 얻고 그때 얻은 인기의 두께를 오랫동안 이어온 배우는 최진실이 유일하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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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최진실이 죽었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두 살 차이인데도 '오빠, 오빠' 하며 잘 따랐다. 그래서 내가 친정 오빠 같은 느낌이다. 마음이 많이 아리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중훈과 최진실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개봉하고 4년 뒤 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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